


대학 졸업 후, 터키를 가려고 준비했었지만 나의 무 계획적 성향과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결국 포기했었다. 하지만 계속 아쉬움이 남았다. 최대한 많은 나라를 여행하고 싶었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그 나라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었다. 터키의 첫날 이곳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비슷한 것 같아 마음이 아팠고, 현재 상황과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현지인들과 대화하며 알게 되었다. 터키의 다양한 관광지를 경험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나는 처음보는 그 나라 사람들과 대화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친해지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다.
네브세히르 주에 있는 괴레메 마을, 옛 명칭 카파도키아 라는 곳으로 갔다. 나는 이곳을 전에 들어본적도 없었고 사진으로 본적도 없었지만 터키로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고 검색한 순간, 이곳은 꼭 가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9일간의 여정중 3일을 이곳에 투자했다. 3일 중 2일은 폭설로 인해 열기구가 뜨지 않았다. 여행전 날씨까지 미리 확인하고 왔었기에 너무 절망스러웠고, 열기구를 타기는 커녕 보지도 못하겠다는 좌절감에 잠을 설쳤다. 하지만 마지막 날 저녁 열기구 확정 문자를 받았고, 열기구를 타고, 내리는 순간은 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열기구 안에서 보는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웠고, 알록달록한 다른 열기구들이 그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이스탄불에서는 가이드 투어를 예약했었지만, 터키의 처참한 현 경제상황 탓인지, 물가는 물론 관광지 티켓값이 엄청나게 비쌌다. 가이드 투어의 모든 곳을 굳이 여행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 트래블 레시피의 조언을 참고하여 선정하였다. 그렇게 입장료를 내고 방문한 곳은 톱카프 궁전, 예레바탄 지하궁전이다. 아야 소피아나 갈라타 타워 등 다른 명소들은 앞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를 통해 훨씬 많은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고, 훨씬 더 풍성한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고 확신한다. 터키에서 여러 현지 친구들을 사귀고 다양한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경험하면서 터키라는 나라에 매료 되었다.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단연 고등어 케밥이다. 이스탄불의 아시아지구와 유럽지구를 연결하는 갈라타 다리 밑에서 맛본 고등어 케밥은 여태 터키에서 먹었던 케밥은 무의미하다 느낄 정도로 맛있었다. 터키 여행 중 후회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고등어 케밥을 한개만 먹은 것일 정도이다.
젊은 나이에 나름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였지만, 이번에 홀로 떠난 터키 여행은 내 인생에 있어 단연 최고의 여행이었다. 나의 인생 첫 직장생활, 힘든 일이 있을 때, 스트레스 받을 때 터키에서의 좋았던 기억을 상상하며 이겨낼 것 같다. 트래블 레시피의 컨설팅을 통해,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때보다 여행을 더욱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만족스러웠고, 앞으로도 트래블 레시피와 떠날 여행이 너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