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단 둘이 여행은 처음이었다 11일간의 모든 일정과 예약 등을 딸에게 맡겨두고 맘 편한 여행이 되기를 바랐다.2년전 한달 간의 여행을 혼자 무사히 다녀온 딸의 경험에 의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의 여행이 아닌 엄마와의 여행 계획은 딸에게 은근히 부담이 되었던 모양이다. 결국 컨설팅을 받아 보기로 했다
만나투어를 만난것은 우리에게 큰 행운이었다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귀국행 비행기를 타는 일정으로 그림이 완성되었다 여러번의 수정 끝에 일정이 확정되었다 큰 그림은 여행자가 그리더라도 여행지가 초행길인 우리에게는 소소한 일정이 어려웠다 어디에 숙소를 잡을지, 무엇을 먹을지, 관광은 어디서 시작하여 어디에서 끝낼지, 현지의 날씨는 어떤지 사람들은 친절한지, 여행지에서 이동할때 전철을 탈지 기차를 이용할지 버스를 탈지 등등 자질구레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유럽여행을 전문으로 한다니 믿을수 밖에... 오랜 기간 유럽을 다닌 경험자만 해줄수 있는 친절하고 여행자의 요구에 기반한 디테일한 안내가 우리의 막연한 걱정을 덜어주었다
10일의 일정 중에서도 특히 비엔나가 기억에 남는다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이동할때는 ^벤투어 상품을 미리 계약해두었다 두팀과 함께 이동하면서 할슈타트와 고사우제를 거쳐 갔다. 저녁즈음 비엔나에 가까워졌을태 문득 가이드가 말했다 왜 중앙역이 아니고 서역에 숙소를 잡았느냐고,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중앙역에 숙소를 잡는데 이상하다는거다. 그 순간 잘못된 선택이 아닌가하는 걱정을 했지만, 그 걱정은 다음날 아침이 되고 싹 사라졌다. 우리의 숙소는 산책길에 궁전, 박물관, 시청, 공원이 인접해 있고 레스토랑과 쇼핑몰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여행이 용이했다. 구시가지라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고 시내까지 걸어서 갈수 있는 위치였다. 여행 후 귀국해서 알게된 사실이 지만 올해 4월에 만나투어에서는 직접 비엔나와 독일을 다녀왔고 현장답습 결과를 알려주신거였다. 호텔도 매우 만족스럽고 일일투어 프로그램도 그야말로 최고였다. 덕분에 비엔나를 사랑하게 된것 같다. 먹거리와 성당 오르간 연주, 미식투어 일정 등도 조언해 주셔서 매우 유용하게 여행에 도움이 되었다 오스트리아를 지나 찰츠부르크와 뉘른베르크도 마찬가지였다 이처럼 친히 자주 유럽을 누비면서 몸소 체험한 정보로 컨설팅을 하시니까 여행자가 현지에서 어떤 걱정을 할지,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예상하고 조언하는데 막힘이 없다. 여행에서 느끼게 될 감성적인 마저도 놓치지 않고 조언해주시는데 감동 받았다 예를 들면, 뉘른베르크 광장은 어떤 시간에 방문하면 좋을지, 성곽에서는 노을 사진을 언제 찍을지, 노을을 다 본 후에는 내려와서 어느 식당에서 손가락 소세지를 먹을지, 그리고 그 소세지에 직화의 불향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떤 독일 맥주가 더 잘 어울리는지 등~~
이번 여행동안 딸과 지내면서 서로를깊이 들여다보게 되었다. 어린아이던 딸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보게되고 서운함과 든든함을 동시에 느끼기도하고, 어쩜 이토록이나 나와는 많이 다른지 새삼 확인하게도 되고, 이제 나의 품에서 떠나 보내는 준비를 단단히 마음 먹고 할 때가 되었다는 확신을 가지게도 되었다
여행이 관광이 아닌 진짜 여행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 꼭 만나투어를 만나보시기를 추천한다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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